올해만 '33%' 뛴 현대차…애플카 올라타고 질주할까[이슈+]

입력 2021-01-08 11:33   수정 2021-01-08 11:34



현대차 주가가 연초부터 질주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함께 관련 로드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달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애플카 협력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20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4만원(19.42%)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에는 25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3% 가까이 올랐다.

이날 미국 애플과 자유주행 전기차를 공동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 주가를 밀어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자동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전기차 생산은 물론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차는 "애플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의 랠리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돼 6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자동차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자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업종이 실적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가치가 반영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산업의 기술의 상업화가 다가오면서 경쟁력 있는 업체들에 대한 평가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현대차 그룹은 E-GMP를 활용해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E-GMP 공개가 신규 전기차 업체(테슬라, 니오, 리오토 등)에 집중됐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올해 E-GMP의 첫모델(아이오닉5)을 공개한다"며 "울산 전동화 라인, E-GMP 플랫폼 등 누적된 전동화 투자와 글로벌 전동화 시장 점유율 2위라는 성과는 전동화 로드맵에 대한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1분기 말~2분기에 걸쳐 제네시스의 미국 투입, 전기차 모델 출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로 27만원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 제시된 최고 목표가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발표된 2021년 판매목표는 단기적으로 주가와 이익전망에 부담요인"이라면서도 "물량보다는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신기술 투자 등을 기반으로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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